[이투데이 말투데이] 굴묘편시(掘墓鞭屍)/오버슈팅

입력 2023-0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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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퀸시 애덤스 명언

“용기와 끈기는 장애물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는 신비한 부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제2대 대통령 J.애덤스의 아들. 각국의 주재공사를 지내고 국무장관이 되어 ‘먼로 선언’의 기초를 맡았다. 제6대 대통령이 되었으나 정당 간의 불협화음으로 대담한 그의 국내개발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그는 사망할 때까지 17년간 활약했다. 그는 오늘 숨졌다. 1767~1848.

☆ 고사성어 / 굴묘편시(掘墓鞭屍)

‘묘를 파헤쳐 시체에 매질한다’라는 말이다. 통쾌한 복수나 지나친 행동을 일컫는다. 초(禁) 평왕(平王)의 태자 건(建)의 태부(太傅) 오사(伍奢)가 소부(少傅) 비무기(費無忌)의 모함에 빠졌다. 왕은 오사와 큰아들 오상(伍尙)을 죽이고 자서까지 죽이려 했으나, 그는 몸을 피해 오나라로 망명했다. 자서는 오의 힘을 빌려 초나라로 쳐들어가 그때는 이미 죽은 평왕의 무덤을 찾았다. 평왕은 생전에 이미 그의 보복을 예견하고 자신의 무덤을 깊은 연못 속에 만들고 묘를 조성한 일꾼 500명을 모두 죽여 무덤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일한 한 노인이 알려줘 자서는 무덤을 파헤치고 시체에 철장(鐵杖) 300을 치는 등 분을 풀었다. 출전 사기(史記) 오자서(伍子胥列傳).

☆시사상식/오버슈팅(overshooting)

경제에 충격이 가해져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해 장기균형가격에서 벗어나거나, 단기균형가격의 변동이 장기균형가격보다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상품이나 외환의 수급상 급격한 변동 때문에 공급이 비탄력적이거나 시장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경우에 나타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수작

‘수작(酬酌)’은 원래 ‘술잔을 서로 주고받는 것’을 뜻했다. 지금은 ‘서로 말을 주고받는 것’, ‘남의 언행’을 하찮게 여기어 이르는 말로 쓴다.

☆ 유머 / 용기 있는 아이가 보이는 행동

다섯 살 아들이 양쪽 귀에 작은 돌멩이를 집어넣어 엄마가 응급실에 데려왔다. 한 시간 넘게 걸려 간신히 돌을 빼낸 의사가 “이놈, 너 왜 귀에다 돌을 넣었어?”라고 묻자 아이 대답.

“코에 넣으니까 자꾸 아래로 떨어져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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