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2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12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흘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들은 IT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건설과 조선주들을 대거 처분했다.
21일 오후 3시 19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8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SDI(232억)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엔씨소프트(190억원), 삼성전자(112억원), LG전자(107억원), LG디스플레이(101억원), 삼성테크윈(10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건설(42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신한지주(171억원), 대우조선해양(146억원), LG(136억원), LG화학(136억원), 현대중공업(120억원), 두산중공업(112억원), 삼성물산(10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태웅(76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엘앤에프(28억원), 한글과컴퓨터(24억원), 비에이치아이(18억원), 현진소재(1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차바이오앤(69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포휴먼(26억원), 태광(12억원), 평산(12억원), 엔케이바이오(10억원), 하나투어(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교보증권 리테일팀 관계자는 “4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의 매도는 연기금의 주식비중 축소와 개인들의 직접투자 욕구가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꾸준한 업종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은 1300선을 중심으로 장중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으로 깊은 조정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격인상 효과와 경기회복 기대감의 여전히 살아있어 IT업종과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중국경기 회복수혜업종인 화학업종, 소비심리 개선효과와 실적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는 종합상사가 포함된 유통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