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1일 전북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13-04회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전북은행이 해당 지역 내 높은 고객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영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한신평은 "총자산은 현재 6조9000억원으로 지역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여타 지방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의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정책 등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규모는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전북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18%포인트 증가한 2.95%를 기록, 순이자 이익은 19.2%(309억원) 증가한 1922억원, 충당금 적립전이익은 60.9%(376억원) 증가한 993억원을 시현하는 등 핵심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말 요주의이하여신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24%, 1.06%를 기록중이고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42.1%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신평은 "원화 대출금의 55.3%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의 자산 건전성은 최근 환율변동, 신용경색, 경기침체 등의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중소기업여신의 건전성 관리가 전북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지난 2년간 순이익 627억원 실현, 현금배당 58억원, 유상증자 448억원 등을 통해 전북은행의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028억원이 증가했다"며 "2008년 12월말 현재 바젤 II 기준 BIS 비율 및 Tier-1비율은 각각 12.94%, 7.51%를 기록해 보수적 자산 성장에 의거, 양호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69년 설립된 전북은행은 현재 전라북도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으로 은행ㆍ신탁ㆍ신용카드 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높은 고객 충성도와 지역 밀착 경영을 바탕으로 높은 여수신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 활발한 영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시장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