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외무상에 서한…“기본적 상식 알려 주고파”

입력 2023-02-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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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팀이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초대형 태극기를 띄웠던 장면(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경덕 교수팀이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초대형 태극기를 띄웠던 장면(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 관련 항의 서한을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게 우편과 SNS 계정으로 보냈다.

서 교수는 22일 항의 서한을 보내며 “지난 10년간 일본 외무상들이 똑같은 망언을 되풀이해 왔다. ‘독도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독도 역사에 관한 ‘기본적 상식’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 교수는 “그들만이 진행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서 우리의 대응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의 서한에는 “1877년 3월, 당시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내무성에 지시를 내렸다. 이를 ‘태정관지령’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 교수 “이처럼 일본 정부는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했다”며 “그러니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멈춰라”라고 일갈했다.

그는 일본 정부 차관급을 11년째 파견하고 있는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를 빠른 시일 내에 철폐할 것도 촉구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독도 영유권을 지정하며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했다. 올해도 일본 정부는 자민당의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향후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서 ‘초대형 드론쇼’를 연출하여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독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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