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3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내달 6일로 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 외 114인 명의로 제출된 소집요구서에서 3월 6일 임시국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3월 5일까지 며칠간은 필요하다면 상임위를 열어 충분히 민생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를 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빈틈없이 3월 1일부터 곧바로 열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구실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도 물 샐 틈이 없어야 한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는 이재명 방탄용 민생팔이에 국민 분노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3월 1일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하는 날로, 범죄혐의자 이재명 대표의 ‘방탄 기념일’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권력형 토착 비리인 뇌물·배임 범죄 혐의자인 이 대표에 대한 비호를 중단하고, 민생 국회로 복귀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개회일에 이견을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법상 2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1일, 8월은 16일 임시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고, 개회일은 주로 여야 합의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