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업계 최초 식품안전 전문가 양성

입력 2009-04-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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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20명 전문교육 위탁... 향후 교육과정 확대예정

농심이 식품업계 최초로 자사직원들의 식품안전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22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고려대학교 식품공학부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식품안전기획팀 ▲생산품질관리팀 ▲생산팀 ▲고객상담팀 등 식품안전의 접점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농심은 “이번 교육은 지난 3월말 발표된 ‘고객안심 프로젝트 2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식품안전에 대한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욱 회장이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점도 이번 교육시행에 한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임직원들은 식품관련 학자와 변호사, 소비자모임 담당자 등 소비자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강사진들로부터 ▲식품안전관련 법규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이해 ▲식품안전 이슈에 따른 소비자 소통방안 등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식품안전자문단’ 활동에 이어 이번 ‘식품안전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기업의 식품안전에 대한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식품관련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식품안전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고려대 식품공학부 우건조 교수는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늘어나는 현실에 비춰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위생 및 안전에 관한 전문 교육기관 및 전문가 양성과정이 그간 전무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기업이 되기 위한 농심의 활동과 노력을 인상 깊게 보고 본교에서 교육과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어 “식품업계 최초로 진행하는 식품안전 코디네이터 과정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합리적으로 소통하는 역량을 키워 국내식품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은 이번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거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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