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태국인 부부, 추위 피하려고 불 피웠다가 비극…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2-24 23:46 수정 2023-02-24 2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국인 부부가 사망한 주택. (연합뉴스)
▲태국인 부부가 사망한 주택. (연합뉴스)

전북 고창군의 한 주택에서 50대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태국인 A(55)씨와 그의 부인(57)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일을 하러 나오지 않는다”라는 동네 주민의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 부부는 방안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미 모두 숨진 상태였다. 방에는 페인트 통이 있었는데, 화로로 쓴 듯 장작 등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부부는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2013년 관광비자로 입국해 농사일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어렵게 번 돈은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대부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했지만, 추위를 피해 이곳 주택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부부가 집안에서 장작불을 피우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99,000
    • -1.14%
    • 이더리움
    • 4,799,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86%
    • 리플
    • 1,931
    • -2.72%
    • 솔라나
    • 323,100
    • -2.48%
    • 에이다
    • 1,345
    • -0.37%
    • 이오스
    • 1,103
    • -4.91%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20
    • -7.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1.95%
    • 체인링크
    • 25,330
    • +4.37%
    • 샌드박스
    • 839
    • -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