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동서로 연결…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 건설 본격화

입력 2023-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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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GS건설 컨소시엄 지정, 추정 사업비 2.2조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가칭)사상해운대고속도로)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조2023억 원(추정)을 투입해 부산 서부의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부의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를 연결하는 총 길이 22.8㎞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사업운영비만큼 정부가 보전함으로써 사업의 위험을 낮추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 BTO-a)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으며 최초로 해당 사업을 제안한 GS건설이 사업을 단독으로 신청했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가격·기술 등)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국토부는 3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상 과정에서는 사업비, 운영비 등 제안된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증뿐만 아니라, 대부분 구간이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큼 안전 및 이용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그간 고속도로 단절로 어쩔 수 없이 부산시 도심을 통과해야 했던 차량으로 인한 부산 도심지 지ㆍ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시의 동서고가도로 일부가 철거되면서 동서고가도로 주변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통행시간이 기존 84분에서 32분으로 52분이 단축되고 김해국제공항의 접근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국가간선도로망의 한 축인 부산경남권 순환망이 완성돼 해당 지역의 교통 효율성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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