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채용매너' 제품구매에 영향준다

입력 2009-04-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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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보다 ‘비호감’ 영향력 더 커… 주변인들에 해당기업 ‘뒷담화’도

기업의 '채용 매너'가 입사 전형이 끝난 이후에도 지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구직자 517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채용 매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2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채용과정중 기업의 채용매너(채용방식 및 태도)로 인해 좋은 인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66.7%(345명)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좋은 인상의 이유로 '인사담당자 및 면접관의 성의있는 태도'(70.4%)를 꼽아, 채용 매너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은 역시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친절한 응대(52.2%) ▲합격여부 통보(38.3%) ▲편리하고 합리적인 채용절차(17.4%) ▲투명한 채용과정 공개(12.2%)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호감은 채용전형에 응시하는 당시에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해당 기업에 갖게 된 좋은 인상이, 채용전형에 응시하고 난 이후에도 지속되느냐는 질문에 상당수의 구직자가 '그렇다'(83.5%)라고 답했던 것.

게다가 채용전형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호감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등, 적극적인 형태로 표현되고 있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을 추천한다’(40.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한다’(30.2%)거나‘해당 기업에 재지원한다’(28.1%)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기업의 채용 매너로 인해 나쁜 인상을 받기도 할까. 전체 응답자의 무려 81.4%(421명)가 채용 매너 때문에 특정 기업에 '비호감'을 갖게 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호감'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유는 역시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에게 있었다. 인사담당자 및 면접관의 권위적인 태도(58.7%)가 1순위에 오른 것. ‘합격여부 무통보’(47.0%)라는 답변도 많아 기업의 합격여부 공지도 ‘비호감’을 크게 좌우하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에 ‘불친절한 응대’(42.8%) ‘불편하고 비합리적인 채용절차’(3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비호감 또한 채용전형에 응시하고 난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91.4%가 해당 기업에 대한 나쁜 인식이 지속된다고 답했으며 이것은 호감이 지속된다는 구직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해당 기업에 대한 비호감은 주로‘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의 나쁜 점을 알린다’(35.1%)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행동이기도 하다. 또한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를 피하거나 중단한다’(27.3%) ▲‘해당 기업에 재지원하지 않는다’(21.3%) ▲‘해당 기업에 입사지원하려는 사람을 막는다’(11.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기업의 채용 전형은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이지만 기업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인사담당자 및 면접관의 태도나 응대 등이 기업 호감도를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 되므로 좀 더 세심한 채용 매너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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