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서 난민선 난파, 어린이 등 최소 59명 사망

입력 2023-02-27 0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0~150명 태운 목선, 암초에 부딪혀 난파
80명 구조, 악천후에 추가 사망자 나올 듯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서 26일(현지시간) 난파된 선박 파편들이 보인다. 칼라브리아(이탈리아)/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서 26일(현지시간) 난파된 선박 파편들이 보인다. 칼라브리아(이탈리아)/AFP연합뉴스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난파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난민을 태운 목선이 칼라브리아 해안 암초에 부딪힌 후 난파해 유아, 어린이, 여성 등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난파된 선박에 매달려 있던 난민 약 80명이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전해졌다.

다만 악천후로 인해 사고 해역 수색이 어려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사고 선박은 3~4일 전 난민 140~150명을 태워 튀르키예 이즈미르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칼라브리아는 그간 난민들이 활용하던 탈출 루트 중 하나였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올해 들어 1만1874명이 해상 루트를 통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그중 678명이 칼라브리아로 들어왔다.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난민선을 통한 불법 이주를 금지했지만, 난민들의 목숨 건 이주는 계속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성명에서 “악천후 상황에서 길이 20m에 불과한 배에 200명을 태운 것은 범죄”라며 “안전한 여행이라는 거짓으로 생명을 티켓 값과 맞바꾼 건은 비인간적”이라고 규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01,000
    • +0.43%
    • 이더리움
    • 4,715,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3.45%
    • 리플
    • 2,071
    • +31.66%
    • 솔라나
    • 362,900
    • +5.19%
    • 에이다
    • 1,267
    • +13.13%
    • 이오스
    • 993
    • +6.55%
    • 트론
    • 281
    • -0.35%
    • 스텔라루멘
    • 418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7.16%
    • 체인링크
    • 21,640
    • +1.88%
    • 샌드박스
    • 505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