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미국판가 인상 및 EU식 IRA로 수혜”

입력 2023-02-27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진투자증권)
(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올해부터 이익 고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누적된 임금상승을 이유로 타워 판가(가공비)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들의 실적을 감안해 올해보다 내년 인상률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 기간 미국 제조업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폭이 컸고, IRA(인플레이션감축법)가 미국 내 부품 조달이 우선이라는 것을 감안한 절충안이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공장은 낮은 판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지만, 전사 마진보다 낮아서 씨에스윈드의 실적 부진의 주원인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객사 확대와 판가 인상 효과로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A 때문에 미국으로 그린산업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EU도 강력한 지원제도를 준비하면서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독일은 자체적인 지원안을 지난주에 공개했는데,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이다. 풍력, 태양광, 전력망 투자를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들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대책들”이라며 “역내 관련 생산 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비용 보조와 일시적인 운용비용 보조, 국책은행의 재생에너지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 관련업체들에 대한 특별 전기요금 도입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의 유럽법인은 정책에 맞춰 현재 약 1000억 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5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말부터 증설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과 EU의 보조금을 향후 최대 10년간 받게 된다. 베트남 정부도 해상풍력 육성안을 준비 중이고, 유럽의 터빈 메이커들이 중국 내 제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다”며 “아시아 지역의 풍력 제조허브로 베트남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씨에스윈드 베트남 법인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에스윈드는 유럽, 미국, 아시아에 가장 큰 타워 제조 설비를 동시에 보유하는 유일한 업체가 된다”며 “성장의 삼각축이 완성되면서 올해부터 이익 고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