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견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 보증 한도를 2배 늘리고 각종 사업에 25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후 3시 중견기업 수출촉진 협의회를 열고 중견기업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 경기둔화로 중견기업 수출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올해 확대 개편한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출금융 확대, 해외 네트워크 확산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수출 촉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특화 지사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해외 홍보와 물류 등 중견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견기업 전용 수출바우처와 세계 일류 상품 선정, 세계 일류 상품쇼 등을 통해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수출신용보증 최대한도도 기존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2배 늘린다. 수출기업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최대한도도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올린다.
월드클래스 기업을 위한 월드클래스 셰르파 사업을 통해 수출, 인력, 특허 지원 외에 정책금융 등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한독 기술협력센터를 통해 현지 연구소, 대학, 기업과 소부장 중견기업의 네트워킹을 돕는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체 기업 수의 1.4%에 불과하지만, 국내 수출의 18%를 차지하는 등 국민경제 성장과 수출의 첨병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국내 중견기업이 적극적인 국제 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에 핵심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중견기업이 국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맞춤형 수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기업 현장에서 겪는 수출 애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