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줄자 논 면적 10년째 감소…밭 면적도 감소 전환

입력 2023-02-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경지면적, 1.2% 줄어 10년째 감소세…공장단지 등 건물 건축↑

(뉴시스)
(뉴시스)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논 면적이 10년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밭 면적 또한 주택단지 등 건물 건축과 유휴지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22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논 면적은 77만5640ha로 2021년보다 4800ha(-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논 면적은 쌀 소비 감소에 따라 2013년(-0.2%)을 시작으로 10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밭 면적 또한 2021년보다 1만3680ha(-1.8%) 감소한 75만2597ha로 나타났다. 밭 면적은 2021년 채솟값 상승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밭 같은 경우에는 지반이 약한 논보다 전용하기가 쉽고, 건물 건축 등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원주택단지나 공장 부지 조성 등으로 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국 경지면적은 152만8237ha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경지면적 감소는 2013년(-1.1%) 이후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2년 172만9982㏊였던 경지면적은 2014년 169만111ha로 170만ha 선이 무너졌고, 2018년에는 159만5614ha로 150ha 밑으로 떨어졌다.

경지 감소 요인은 전원주택 단지, 공장 단지 등 건물 건축이 7000ha로 가장 많았고, 2년 이상 경작을 포기해 노는 땅이 돼 버려 경작면적에서 제외된 유휴지가 6000ha였다. 이외에 태양광 발전, 유실매몰, 영농작업장 등 기타(6000ha) 요인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개간, 간척으로 증가한 경지면적은 1300ha에 불과했다.

경지면적 감소는 곡물의 생산량 감소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식량자급률은 45.8%로 조사됐다. 1990년 식량자급률은 70.3%였다. 여기에 사료용을 더한 곡물자급률은 20.2%에 그쳤다.

전체 경지면적에서 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8%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증가했고, 밭이 차지하는 비율은 49.2%로 0.3%p 감소했다. 2014년에는 이 비율이 55.2%, 44.8%이었는데,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시도별로 보면, 경지면적은 전남이 27만7000ha(18.1%)로 가장 넓었고, 경북(24만6000ha·16.1%), 충남(21만6000ha·14.1%) 등이 뒤를 이었다. 논 면적은 전남(21.4%), 충남(18.3%), 전북(16.0%), 경북(13.2%) 등의 순이었고, 밭 면적은 경북(19.2%), 전남(14.8%), 충남(9.8%), 경남(9.5%) 등의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26,000
    • -0.1%
    • 이더리움
    • 4,669,000
    • +4.99%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6.34%
    • 리플
    • 2,045
    • +30.5%
    • 솔라나
    • 361,500
    • +6.57%
    • 에이다
    • 1,268
    • +14.23%
    • 이오스
    • 995
    • +7.92%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18
    • +24.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8.64%
    • 체인링크
    • 21,450
    • +3.97%
    • 샌드박스
    • 497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