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는 안전한 봄맞이를 위해 해빙기 시 지켜야 할 전기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겨울철 자주 사용했던 전열기기의 플러그, 전선 등이 파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열선 훼손 방지를 위해 접지 말고 이불처럼 돌돌 말아줘야 한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었던 땅이 녹으며 내려앉을 수도 있으니 건물마다 옥내 배전설비나 인입선이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는 전기설비의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해 창문이나 베란다 가까이 있는 전기제품들은 수시로 청소해 준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나 멀티탭에는 콘센트 안전마개를 꽂아주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하는 방법이다.
비가 자주 오는 봄철에 대비해 습기가 많은 지하실, 보일러실 등과 같은 장소에는 반드시 접지 시설을 설치한다. 집 누전차단기 위치를 확인하고, 매월 1회 적색 시험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해빙기에도 전기사고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겨울철에 이어 다가오는 봄철에도 국민 안전을 위한 전기재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재해통계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2~3월 해빙기에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3771건으로, 161명(사망 28명, 부상 13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