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소세포폐암 도입 신약 ‘젭젤카’ 출시…“새로운 치료옵션 될 것”

입력 2023-02-28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출시 2년여 만에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 40% 이상 점유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 (사진제공=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 (사진제공=보령)

보령(옛 보령제약)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

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면역관문작용·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젭젤카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고,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미국에선 2020년 7월 발매됐다. 젭젤카는 미국 내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자리 잡아 지난해까지 5억3500만 달러(약 70조416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의 환자들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를 처방받고 있다. 국내에선 2017년부터 보령이 젭젤카에 대한 판매 및 유통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2차 이상 소세포폐암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젭젤카의 등장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실린 젭젤카 허가 근거 문헌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 기준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35%, 평균 반응 지속기간 5.3개월, 매 3주 간격 1회 투여받는 투약 용이성,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과 같은 임상적 유익성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되던 약물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젭젤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는 치료제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라면서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08,000
    • +3.17%
    • 이더리움
    • 4,680,000
    • +8.38%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10.44%
    • 리플
    • 1,637
    • +7.06%
    • 솔라나
    • 355,500
    • +8.02%
    • 에이다
    • 1,114
    • -1.15%
    • 이오스
    • 918
    • +5.4%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34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0.58%
    • 체인링크
    • 20,840
    • +4.36%
    • 샌드박스
    • 479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