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IG손보는 구 회장이 오는 27일 '에베레스트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해 에베레스트의 관문인 네팔 카트만두로 출발하기에 앞서 산악 등반 시 오르는 해발 고도 1m 마다 1000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탐험과 나눔 활동을 접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명 '희망탐험기금'이라 이름 붙여질 이 자선기금은 부모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에베레스트 코리안 루트 개척 시 구 회장이 원정대장으로서 직접 오르는 코스는 해발고도 2840m의 '루크라(Lukla)' 지역에서부터 5364m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까지로, 총 2524m의 높이를 올라 252만4000원의 '희망탐험기금'을 적립하게 된다.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구 회장은 '희망탐험기금'에 앞서 '희망마라톤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기도 하다. 구 회장은 풀코스 9회, 하프코스 20여 회 등 완주한 마라톤 경기를 통해 지금까지만도 총 4000여 만원의 기금을 직접 모았고, 여기에 임직원의 참여까지 더해져 총 36명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구 회장은 "마라톤과 탐험 활동은 기업 경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도전 정신과 일맥상통해 지속적인 후원과 더불어 직접 참여해오고 있다"며 "내가 한계 상황을 극복해낸 만큼 기금이 모아져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