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4선 성공…최초 16년 中企 역사 쓴다

입력 2023-0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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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 現 회장 연임…만장일치 추대
임기 2027년 2월까지…“초심 잃지 않고 공약 실천해 나갈 것”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61대 정기총회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제27대 회장에 당선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61대 정기총회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제27대 회장에 당선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김기문(69)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제27대 회장에 선출돼 4선에 성공했다. 김기문 회장은 제23·24대(2007년~2014년), 제26대(2019년~현재)에 이어 4번째 중기중앙회장직을 역임하게 됐다. 임기는 2027년 2월로, 역대 회장 통틀어 사상 첫 총 16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돼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김기문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투표에선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중기중앙회장은 729만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부총리급 의전을 받는다. 중기중앙회 내부에선 부회장 임명과 산하 회원단체 감사권을 갖는다. 또 중기중앙회가 최대 주주인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도 맡는다.

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 출생으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1998년 4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2007~2015년까지 8년 동안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중기중앙회장 임기는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중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는 규정으로 제26대 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61대 정기총회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61대 정기총회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김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및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 △대형마트 골목상권 저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 △소기업·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출범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중소기업계 평가를 받았다. 26대 재임 기간에는 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인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김기문 회장은 노동시장 개혁, 협동조합 공동사업 자금 1000억 원 조성 등 중소기업계의 숙원 과제 해결과 미래를 위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당선소감을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라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분들과 소통하며 공약을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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