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자로 상장 10주년을 맞이한 미국달러선물시장이 연평균 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평균 4만 계약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자로 상장 1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달러선물이 일평균 거래량은 상장 첫해 대비 28배 증가한 4만881계약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69%의 거래량 증가세를 보여 효율적인 위험관리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러한 거래증가 요인으로 ▲협의대량거래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 ▲해외펀드 급증으로 인한 헤지 수요 증가 ▲2008년 8월 이후 환율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달러선물은 해외 거래소의 미니 신상품 도입으로 2008년 거래량 기준 순위는 세계 16위이나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9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올해 초부터 이달 17일 현재까지 80.8%를 차지하며 기관중심의 시장으로 정착했으며, 증권·선물(34.1%), 은행(29.1%)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해외펀드 증가에 따른 환헤지 수요 확대로 상장 초기 대비 투신권의 거래비중이 늘었다.
실물인수도 현황은 상장이후 총 146억1000만달러가 인수도 됐으며 2006~2008년 중 인수도 물량 급증·선물시장의 현물환 조달기능이 강화됐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체제 강화로 국가간 자본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환위험 관리의 필요성은 더욱더 강조될 것으로 예상돼 달러선물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의 신규 시장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저변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올해 거래소가 계획하고 있는 거래단위 인하(5만→1만달러), 상장결제월 수 확대(6→8개), 조기인수도제도 도입, FLEX 거래 등이 시행되면 선물시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가 보다 용이해지는 등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제고로 달러선물시장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