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 울트라, 삼성 ‘아이소셀 HP2’ 탑재
누구도 따라하지 못하는 오리지널 강조
MWC 현장서 中 오포 등 비즈니스 미팅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를 찾아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오리지널의 가치”를 강조했다.
28일 경 사장은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3 현장 방문을 위해 26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전시회 방문 전 현지에서 첫 점심으로 먹었던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몽’의 맛과 식감을 소개하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오리지널의 가치가 이런 것이다”고 말했다. 또 “MWC를 관람하면서도 이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경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도 자랑했다.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갤럭시 10배, 3배, 50배 줌”이라고 쓰면서 각각 3배, 10배, 50배 줌으로 찍은 바르셀로나 대성당 사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투자ㆍ개발을 지속하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 카메라에 삼성 반도체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만큼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지난 1월 개발한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 이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2억 화소의 성능을 자랑한다.
경 사장이 갤럭시S23 카메라 성능과 함께 ‘오리지널’을 강조한 것은 누구도 갖지 못한 원천 기술과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에서 취재진에게 “비즈니스 미팅을 아주 많이 잡았다”며 MWC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경 사장은 이날 MWC 2023 현장에서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오포는 비보ㆍ원플러스 등과 BBK 그룹 소속으로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로 꼽힌다.
이날 경 사장은 오포 부스에서 오포 폴더블폰 ‘파인드N2 플립’과 증강현실(AR) 기기 ‘에어글래스’ 등 전시 제품을 둘러본 뒤 오포 측과 미팅을 했다. 이 밖에도 MWC 행사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 사장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 사장이 MWC를 방문한 것은 고객사들인 세트 업체들 사이에서 어떤 기술 트렌드들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함도 있어 보인다. 이를 아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비즈니스 미팅에서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최근 모바일 업체들이 중요시하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