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 40조 규모 폴란드ㆍ쿠웨이트 인프라 수주 지원 나선다

입력 2023-03-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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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소 40조 원에 달하는 폴란드·쿠웨이트 인프라 수주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일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하면서 한-폴란드와 한-쿠웨이트 간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 차관은 우선 마르친 호라와(Marcin Horała)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Mikołaj Wild)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해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현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신공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 진행 중이다.

또 약 14억1000만 달러 규모의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 설계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인천공항 및 KTX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신공항 개발사업의 성공에 기여하는 등 한-폴란드 간 공항·철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어 차관은 수이리쩡(Sui Rui Zheng)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부위원장을 만나 올해 6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OSJD 회원국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에 협조를 요청한다.

어 차관은 또 아마니 부콰마즈(Amani Bouqamaz)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Waleed Al-bader)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각각 면담해 플랜트 분야의 우리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약 100억 달러 규모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관심을 당부할 계획으로, 한-쿠웨이트 건설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암마르 알 아즈미(Ammar Al-ajmi) 주택부장관과는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에 LH 등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논의한다.

현재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시티 서측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사업(총사업비 약 23조6000억 원)으로 LH가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어 차관은 알 파다기(Al Fadaghi) 민간항공청장 직무대리를 면담해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위탁운영사업(약 1400억 원) 연장 및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약 1조3000억 원 규모 예상) 참여 방안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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