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3·1정신 훼손…해법은 국익중심 실용 외교”

입력 2023-03-01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절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일본과의)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며”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손해배상금을 제3자가 변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책에 피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상황 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선열들께서 목 놓아 외친 자주독립은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자각에 근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며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파트너로 변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고개 숙인 백종원 “모든 방송 활동 중단,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
  • 버핏 빈자리 메울까…에이블의 버크셔에 쏠린 눈
  • [르포]‘갓 수확·갓 착즙·갓 배송을 원칙으로’…풀무원녹즙 도안공장[녹즙의 재발견]
  • 韓 의약품에 美 관세?…정부 “공급망 안정 기여, 관세조치 불필요”
  • 이창용 “환율 예단 어려워…정치 불확실성 빨리 끝내야”
  • 관세 공포·요동치는 환율…아시아 증시서 발 빼는 개미들
  • 세종 아파트, 전세도 '들썩'…"공급 가뭄에 오를 수밖에"
  • 국힘 대선후보 단일화 격랑…金 "후보 일정 중단", 韓 "실패하면 국민 배신"

댓글

0 / 300
  • 또순이
    죄니는우지된사람이고니하는것은도질해먹어도잘하는기고넘하는것은도둑질안해먹어도잘못하것이고국민이볼때는참히안하보이지안을가생각든다
    2023-03-01 14:52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00,000
    • +0.61%
    • 이더리움
    • 2,550,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508,500
    • +1.29%
    • 리플
    • 2,991
    • -2.13%
    • 솔라나
    • 204,600
    • +0.1%
    • 에이다
    • 932
    • -2.2%
    • 이오스
    • 979
    • -2.68%
    • 트론
    • 349
    • -0.85%
    • 스텔라루멘
    • 365
    • -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4.01%
    • 체인링크
    • 19,030
    • -2.56%
    • 샌드박스
    • 382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