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그룹 전동화 차량, 미국·독일서 호평…경쟁력 입증

▲제네시스 '2023 GV60'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차량이 미국·독일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발간된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 6호는 제네시스 GV60, 포드 머스탱 마하-E GT, 기아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세아트 타라고 e-하이브리드 4종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AMS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번 평가에서 AMS는 바디, 안전성, 편안함, 동력장치 성능,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해 합산점수로 승자를 가렸다.

AMS의 평가 결과 GV60은 바디, 편안함, 동력장치, 친환경성 부문에서 총 574점을 받아 551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 GT를 크게 앞섰다.

쏘렌토 PHEV도 총점 577점을 받으며 559점에 그친 타라코 e-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AMS는 GV60이 머스탱 마하-E GT를 제친 것을 두고 “GV60의 당연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GV60과 머스탱 마하-E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각각 4.0초와 4.1초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속 18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GV60 12.8초, 머스탱 마하-E GT 22.4초로 큰 차이가 났다.

특히 GV60의 가속성능을 높게 평가하며 “GV60은 조향 핸들의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정도”라고 평가했다.

쏘렌토에 대해서는 실내공간 구성과 편의 장비, 안전성과 안락함 부문에서 장점이 부각됐다며 “넓은 공간과 인테리어 디자인, 품질 등 아쉬운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평했다.

미국에서는 기아 EV6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전기차(EV)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기아 EV6는 782점으로 대중 전기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부문에서 아이오닉 5는 738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니 쿠퍼 일렉트릭(782점)이 차지했으며, 포드 머스탱 마하-E(742점)가 3위에, 폭스바겐 ID.4(735점)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중 전기차 시장 부문 1위였던 기아 니로 EV는 올해 6위를 기록했다.

JD파워는 만족도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전기차 차주들이 품질과 신뢰성, 주행의 즐거움, 안전과 테크놀로지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