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글로벌 및 중국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좋다는 신호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며 “약세일 경우 자산가격은 위험자산 선호로 상승하지만 강세일 경우 자산가격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자산시장이 나쁘지 않으려면 달러화가 약하거나 강하더라도 소폭의 강세면 충분하다”며 “지난해 달러화는 이례적으로 강했다. 긴축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제 부진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달러화 스마일 커브는 미국 경제가 침체거나 호황일 때 달러화가 모두 강세인 현상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여부가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한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의 한 축인 중국 제조업 지표(PMI)가 2개월 연속 확장 구간으로 진입해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의심이 있었던 지난번 발표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중으로 뚜렷한 회복 신호가 있을 거란 예상이다. 중국의 회복으로 유럽 및 연관성 높은 국가들도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글로벌 경제 회복이라면 달러화가 일방적인 강세였던 지난해와는 다를 수 있다”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안정(소폭 강세)이기만 하면 자산시장에는 충분히 좋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