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미 증시 상승 마감 및 NDF 환율 하락 재료를 반영, 장초반 하락세를 오전 장 중 내내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낙폭은 장초반에 비해 줄어들었다.
오전 11시 3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10원 하락한 134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9.50원 하락한 1340.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미국과 국내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돼 낙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1300원대 초중반에서 강하게 형성하고 있어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약화에도 불구하고 실수급에 재차 연동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이 장초반에 비해 낙폭이 점차 줄어든 점과 이날 일본의 3월 무역수지 발표 및 IMF의 한국경제 수정 전망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들 지표의 부진한 결과가 확인될 경우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재차 의심하는 상황 속에 역외 세력의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전날에 이어 박스권 상향 돌파를 재차 시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