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이유? “尹 ‘일본은 파트너’ 발언 옹호하려고”

입력 2023-03-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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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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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항거한 독립 의지를 기념하는 3·1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건 세종시의 한 주민이 “한국이 싫다”고 말한 것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이유로 든 사실이 알려졌다.

1일 오전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는 일장기가 걸렸다. 세종시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관련 항의 전화와 비판 글이 빗발쳤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세대주를 만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오후 들어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 명이 방문해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자 세대주 A 씨는 일장기를 내렸다.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이유를 묻는 연합뉴스에 A 씨는 “나는 일본인이고, 한국이 너무 싫다”고 말했다.

A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장기를 건 것이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일본 사람이라 일본 국기를 걸었다. 한국 싫어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세종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한일 간 파트너십에 관해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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