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Celltrion Healthcare)는 3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 당기순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3%, 14.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 높은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 유럽 매출 본격화 및 성장시장 내 제품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램시마SC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이상 늘어난 2369억원을 기록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환자들이 램시마SC로 유지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등 제형 시너지로 인해 램시마와 램시마SC 모두 처방이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램시마 유럽 매출은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남미에서는 가장 큰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 제품이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독점 공급됐다. 이외에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경쟁사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4분기 램시마가 26%, 허쥬마는 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베그젤마’ 출시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태지역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1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판매 성과들이 실적성장을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미국에서 각각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를 출시해 직접판매할 계획이다. 또 램시마SC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 신규 런칭하고, 연말에는 일본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하는 등 제품 출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의료진의 니즈(Needs)에서 출발했던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현지의 호평 속에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