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욕질만 일삼는 어린애” vs 이준석 “엄석대 체육부장”

입력 2023-03-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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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충북도 제공/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충북도 제공/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에게서 누군가를 연상하셨군요”라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께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하는 자유”라고 적었다.

소설 속 체육부장인 강동규는 엄석대의 최측근이다. 하지만 소설 후반부에 들어서는 새로 온 담임 선생님이 엄석대의 행동을 지적하자 엄석대에게 등을 돌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연습하시죠 ‘저 ㅁㅁ 순 ㅁㅁ에요’”라고 했다. ‘저 ㅁㅁ 순 ㅁㅁ에요’는 체육부장 강동규가 엄석대를 고발할 때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모두 저를 시켰어요”라고 말하면서 함께 말하는 비속어다.

홍 시장은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한다”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아무나 대고 욕질 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며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간다”며 “요설(妖說) 쏟아내는 그 입 내년에 어찌 되나 함(한번) 보자”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3일 기자회견에서 당내 상황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유, 주인공 ‘엄석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홍 시장은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를 하나”라며 “우리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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