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아이오베드' 작년 매출 두 배 껑충

입력 2023-03-06 16:08 수정 2023-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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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제공=코웨이 )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제공=코웨이 )

코웨이의 매트리스 공급을 맡고 있는 자회사 아이오베드가 지난해 6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며 성장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규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베드는 지난해 6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325억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4분기 매출만 별도로 봐도 162억 원으로 전년(129억 원)보다 25.6% 가량 증가했다. 코웨이 측은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의 생산량 증가를 매출 확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베드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한 자회사다. 코웨이가 2011년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론칭할 때부터 제품을 납품해 온 협력사를 약 430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매트리스 제조 기술을 내재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인수 후 아이오베드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했다. 인수 당시인 2021년 2분기 75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1년 만인 작년 2분기 150억 원대로 늘었다. 아이오베드는 코웨이 매트리스의 공급을 맡고 있는 만큼 아이오베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건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이 그만큼 순항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계속된 연구개발로 매트리스 제작 기술력을 갖춰온 데다 위생을 앞세운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침대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해 말 혁신기술이 적용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스프링 대신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다. 사용자의 취향,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 조절이 가능하다. 한 침대를 2개의 독립된 침대처럼 좌우를 분리해 경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장기간 사용해도 꺼짐 현상이 없고,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체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적용됐다. 코웨이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스마트 매트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는 자회사인 아이오베드의 성장세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 경기불황으로 당분가 렌탈 매트리스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침대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반면 렌탈 매트리스의 경우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탑재한 매트리스 제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슬립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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