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의장 의회 증언 앞두고 혼조...다우 0.12%↑

입력 2023-03-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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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고서 등 앞두고 신중
일부 기술주 상승...알파벳 1.58%↑
골드만삭스, 애플 투자의견 ‘매수’...애플 2.8%↑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7포인트(0.12%) 상승한 3만3431.4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8포인트(0.07%) 오른 40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7포인트(0.11%) 하락한 1만1675.7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7, 8일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시장 상황 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데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를 넘어섰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가에 부담이 된다.

다만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3.9479% 근방에서 거래됐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CNBC방송에 “이날 주가 움직임은 2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라며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라는 점에서 앞서 나가지 않고 신중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지난달 예상보다 더 많은 신규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2월 고용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1월 신규 고용이 51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당시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2월 신규 고용은 22만5000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하드 카말 클라인워트함브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가장 최근 고용 보고서가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에 (2월) 고용 지표를 볼 때까지 시장은 꽤 조용할 것”이라며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기술주는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199달러(약 26만 원)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2.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건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1.58% 올랐다.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의 오프라인 무인점포 8곳을 폐쇄하기로 한 아마존은 1.21% 하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는 마무리 단계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49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가량 감소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8.9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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