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위스제 아냐"…마터호른 사라지는 토블론 초콜릿

입력 2023-03-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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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블론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토블론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명 초콜릿 브랜드 토블론에 마터호른 그림이 사라진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토블론의 50여 년간 포장지에 사용해 온 알프스 마터호른 로고가 사라진다.

스위스 정부는 식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 ‘스위스제’로 인정해 자국 상징물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토블론은 정부의 방침대로 그동안 스위스 국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스위스의 상징과도 같은 마터호른을 로고로 사용해왔다.

토블론을 소유한 미국 스낵 기업 몬델리즈는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토블론 생산 시설 일부를 슬로바키아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될 제품 포장에는 실제 마터호른 봉우리를 묘사한 기존 로고 대신 새로운 로고가 사용될 것이라고 몬델리즈 측은 밝혔다. 또 ‘스위스의 토블론’이라는 로고도 ‘스위스에서 설립된 토블론’으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우유와 꿀, 아몬드 누가가 들어간 삼각기둥 모양의 토블론은 지난 1908년 스위스 베른에서 처음 판매됐지만, 마터호른을 묘사한 로고를 사용한 것은 1970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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