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KT&G 인삼공사 인적분할 가처분 신청 취하

입력 2023-03-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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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협조 거부로 분리상장 어려워져”
“차석용·황우진 후보자 사외이사 선임 후 재추진”
FCP 공식 접수 11가지 안건 중 9개 안건 상정 확정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는 KT&G 경영진으로부터 FCP가 접수한 2023년 KT&G 주주총회 11개 안건 중 인삼공사 분리상장과 1조1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제외한 9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FCP는 지난 2월 17일, KT&G 본사소재지인 대전지방법원에 2023년 KT&G 정기 주주총회에 11개 안건에 관한 의안상정가처분을 접수했다.

KT&G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9개의 안건은 △차석용, 황우진 후보자 사외이사 추천 △차석용, 황우진 후보자 감사위원 추천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주당 1만 원 배당금 △자사주 소각 등이 포함됐다.

FCP는 진행 중인 의안상정가처분 사건에서 ‘인삼공사 분리상장’ 안건 신청 가처분을 취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인삼공사 분리상장 안건의 가처분 신청 취하가 의미하는 바가 ‘주주제안 전략의 재정립’에 해당할 뿐, 제안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측이 인삼공사 분할계획서 등은 이사회 및 경영진의 협조가 있어야 주주총회에 올릴 수 있는 안건이라고 반박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FCP가 추천한 차석용, 황우진 후보자와 같이 훌륭한 역량을 갖춘 이사회가 구성되면, 수십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회와 함께 KT&G 거버넌스의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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