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 특히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NDF 원·달러 환율을 감안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그렇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 회의까지의 지표 결과가 중요하고, 1월 경제지표가 온화한 기후의 영향 때문이라며 연속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물량으로 인한 약세 vs 바이오주 강세, 파월의장 의회 발언 경계심리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03%, 코스닥 -0.09%). 금일에는 파월의장의 매파적인 연설이 유발한 미국 증시 1%대 급락, 원·달러 환율 급등(역외 +16원), 미국 단기물 금리 상승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
매크로 환경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은 단기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금일에도 개인 수급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중소형주,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 또한 업황 고유 및 수급 이슈로 인해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성장주들은 금리 상승이라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