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공개 후 ‘신나라레코드’ 불매 움직임

입력 2023-03-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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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출처=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공개된 후 음반 업체인 신나라레코드 불매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달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실체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 등 4인을 조명했다.

5~6부에서는 1982년 김기순이 설립한 협업마을형 신흥 종교인 아가동산의 실체가 그려졌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김기순은 신도들을 중노동에 몰아넣고 그 위에 군림했으며, 자기 뜻을 거스르는 신도는 다른 신도들이 두들겨 패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한다.

김기순이 만든 수익원 중 하나가 신나라유통이었다. 회사에 필요한 자금은 신도들을 착취해 얻은 수익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음반 체인점이 신나라레코드라는 것. 아가동산 탈퇴자이자 신나라레코드에서 근무했던 이 모 씨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돈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만 원짜리를 쓸어 모았다”고 전했다.

신나라레코드는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사 유통망을 통해 음반을 산 소비자에게 팬 사인회 응모 기회를 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는 ‘온라인에서 음반을 구매할 때 신나라레코드를 이용해야 판매량 집계가 수월하게 올라간다’는 취지의 루머가 확산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인지도 역시 높다.

현재 신나라레코드 회장은 여전히 김기순이다. 대표이사인 신 씨는 김기순의 최측근으로, 과거 아가동산 경리 담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순은 살인 등 8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1997년 횡령과 조세포탈, 농지법 위반 등 5개 혐의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에 벌금 60억 원을 선고받았다. 살인 및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공개 후 대한민국 톱10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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