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1.7조 원대 CB 발행 소식에 주가 14% 급락

입력 2023-03-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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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만기 녹색 전환사채 발행하기로
픽업트럭 R2시리즈 개발에 투자 예정
전문가 “업황 부진 반영한 결과”

▲리비안 주가 추이. 7일(현지시간) 종가 14.64달러. 출처 CNBC
▲리비안 주가 추이. 7일(현지시간) 종가 14.64달러. 출처 CNBC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리비안은 2029년 만기인 녹색 CB 발행을 통해 13억 달러(약 1조7116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달된 자금은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형 픽업트럭 R2시리즈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소식에 리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4% 급락한 14.64달러에 마감했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물량이 대거 유입돼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리비안은 지난해 말 기준 121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기업들처럼 당장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전기차 업황이 부진한 만큼 CB를 선제적으로 발행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지난주 리비안은 올해 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만 대보다 작은 규모로, 고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CNBC는 짚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조엘 레빙턴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의 채권 발행 계획은 내년까지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더 많은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전환사채 발행은 루시드와 니오, 피스커와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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