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국내 야구특수 잡아라…유통가, 스포츠마케팅 ‘홈런’ 노린다

입력 2023-03-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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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기간 맥주 할인. (사진제공=CU편의점)
▲WBC기간 맥주 할인. (사진제공=CU편의점)

엔데믹 이후 개막한 국내외 야구시즌을 맞이해 유통가가 스포츠 마케팅 열올리고 있다.

늦은 저녁 시간대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치킨, 맥주 등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은 대표적인 특수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시즌에 힘입어 편의점 '빅2' GS리테일, BGF리테일은 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해 축구에 이어 새 시즌이 개막하는 야구에 눈 돌리며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8일부터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맞춰 차별화 와인을 출시하고 다양한 주류 할인 행사와 단체 관람 이벤트를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CU는 미국 야구팀 와인 대전이라는 콘셉트로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의 야구팀 와인 7종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내놨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NY 메츠,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NY 양키즈 까쇼 제품으로, 이달 한 달간 특가에 판매하며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몰려 있는 9일~15일엔 할인 폭을 더 늘린다.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많이 찾는 맥주에서는 6입 번들 14종, 4입 번들 13종을 9일부터 15일까지 한 캔당 2000원꼴로 판매한다.

CU는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메가박스와 단체 관람 제휴 이벤트도 연다. 관련 이벤트 페이지에서 WBC 일본전(10일), 중국전(13일) 관람 쿠폰을 내려받아 메가박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영화로 WBC를 선택해 예매하면 선착순 2000명에게 팝콘(R)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야구 프로모션.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야구 프로모션.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8일부터 14일까지(대표팀 토너먼트 진출 시 대한민국 경기 당일 추가 포함) 총 16종의 국내 및 수입맥주 번들 상품(4, 6입)을 최대 36%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타이거맥주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500㎖ 번들(6입), 스텔라아르투아 500㎖ 번들(4입)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치킨도 함께 할인 행사를 한다. 만쿠만구치킨을 이달 한달 간 하나카드 또는 요기요를 통해 결제할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대회 기간 내에는 펩시콜라 1.5ℓ도 같이 증정된다. 만쿠만구치킨은 세븐일레븐에서 지난해 출시한 고가성비 모둠 치킨으로 닭다리 부위로만 닭 한 마리 수준의 양이 구성됐다.

대표팀 우승 시 1명에게 순금 10돈을, 결승 진출 시 2명에게 5돈을, 4강 진출 시 4명에게 3돈을, 8강 진출 시 1돈을 8명에게 증정한다. 대표팀이 예선 탈락할 시에는 국가대표팀 야구모자를 100명에게 제공한다. 대표팀이 우승하게 되면 이벤트 참여자들은 총 40돈의 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랜더스관. (사진제공=SSG닷컴)
▲랜더스관.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은 야구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본격적으로 야구팬을 맞을 채비에 돌입한다.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를 창단한 이래 지속 추진해 온 야구단 연계 마케팅의 일환이다.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유니폼과 야구용품, 굿즈를 한데 모은 공식브랜드관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SSG랜더스 공식브랜드관에는 야구 유니폼, 모자, 의류, 잡화, 굿즈 등 180여 종에 달하는 상품이 입점됐다. 대표 상품은 '랜더스 우승기념 챔피언스 저지', '23 스프링캠프 모자', '22시즌 어센틱 점퍼' 등이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World Baseball Classic)' 대회 일정에 맞춰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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