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평균 확진자 35주 만에 '1만 명 미만'…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마저 해제

입력 2023-03-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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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들어선 확진자 다시 증가 양상…방대본 "큰 폭의 변화는 가져오지 않을 것"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환자가 35주 만에 1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주 들어선 일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월 1주차(2월 26일~3월 4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9363명으로 전주보다 7.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50명으로 21.1%, 11명으로 16.7%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3으로 9주 연속 유행 판단 기준치인 1을 밑돌았다.

이에 방대본은 3월 1주차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1월 3주차(15~21일) 이후 7주째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신규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지속 감소 추세이며 의료대응역량 지표의 안정세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리스크도 사실상 해소됐다. 이에 방대본은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검사 및 큐코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주 들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798명으로 전주 수요일(발표일)인 1일(1만2291명)보다 소폭 늘었다.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도 다시 1만 명을 넘어섰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개학이라든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지만 전반적인 확산세로 전환이라든가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줄어들고 규모는 확대되는 등 향후 감염병 대유행 위험이 커지는 환경을 고려해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방대본은 “계획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완전히 새로운 감염병 발생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코로나19보다 대규모 유행에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각 부처가 준비해야 할 내용을 폭넓게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영역별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공개토론회, 전문가 의견수렴, 대국민 공청회 등을 통해 확정된 계획을 5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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