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상승…배럴당 48.61달러

입력 2009-04-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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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4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증권시장 장중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4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내린 4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에 이어 미국 증시의 장중 상승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증권시장은 GE사의 예상 외 실적 호조 소식 등이 전해시면서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우존스공업지수는 전일대비 0.5%(40포인트) 상승한 8012,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8.5포인트) 상승한 858.24를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유가가 미 증시 등 금융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석유시장의 수급요인이 적절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석유소비 감소로 석유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기준 원유재고는 3억7060만 배럴로 199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재고는 2억1730만 배럴로 전주대비 80만2000 배럴 증가했으며, 경유 및 난방유재고는 1억4230만 배럴로 전주대비 268만 배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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