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G7 첫 금리 인상 중단

입력 2023-03-09 10:04 수정 2023-03-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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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어 3월도 4.5% 결정
지난해 3월 시작한 8차례 연속 인상 중단
추가 인상 여지 남겼지만, 인상 폭 넓히려는 연준과 다른 행보

▲캐나다 기준금리 추이. 8일(현지시간) 4.5%. 출처 캐나다 중앙은행 홈페이지
▲캐나다 기준금리 추이. 8일(현지시간) 4.5%. 출처 캐나다 중앙은행 홈페이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BOC는 8일(현지시간) 금리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1월과 같은 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7월엔 한 번에 1%포인트(p) 인상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 결과 0.5%였던 금리는 4.5%까지 치솟게 됐다.

금리 인상을 멈추지만,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BOC는 성명에서 “경제 상황과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BOC의 발표는 추가 인상은 물론 인상 폭을 다시 넓힐 수도 있음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는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한편 캐나다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9%로 집계됐다. BOC는 올해 중반 3%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BOC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둔화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 성장이 약해지면서 상품과 노동 시장 압력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세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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