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 국내 시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하며 본격 공략에 나선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상품을 3∼5일 안에 배송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익일 배송을 지원하는 ‘초이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매달 1~3일 ‘초이스 데이’를 진행하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Y2K(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유행한 패션 스타일), 오버사이즈, 오피스룩 등 다양한 여성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타오바오 컬렉션(TBC)’ 서비스도 소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TBC의 정식 출시 이후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마케팅, 물류 등 분야에 1000억여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간편 로그인·결제, 5일 무료배송, 현지 고객센터를 도입했다”며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로 해외 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나서면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없는 국내 직구 시장에 경쟁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고객센터를 열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