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4년 만에 흑자 전환…“작년 영업익 100억’

입력 2023-03-09 17:58 수정 2023-03-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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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 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 가량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 원) 이후 첫 흑자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pet)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샀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면서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 전략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온라인 회원권 판매에 이어 추진한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워터밤 문화행사, 펫 객실 추가 확장 등으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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