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업체에 대해 24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자체,은행,보증기관이 함께 '지역상생 보증펀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인천시 및 경기도가 각각 50억원을,은행에서 기업,농협,신한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하고 보증기관측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우대를 통해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사에 24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합의했다.
정부는 그동안 2차에 걸쳐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도입 일시적인 자금난에 처한 주력업종의 협력업체에 유동성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 상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기업고 은행이 1:1 매칭으로 보증기관에 특별출연하면 보증기관이 이를 기반으로 보증배수내에서 대기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전액 보증하고 은행이 장기 저리로 대출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차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에게 3640억원이 지원중이며 르노삼성 협력사의 경우도 2차 프로그램을 통해 5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역상생 보증펀드는 경기도 및 인천시가 지원여력이 부족한 안성차업체를 대신함으로써 지자체와 부품협력사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인천 및 경기도 관내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사를 우선으로 할 예정이며 타지역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비중을 10% 이상 되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등 주력업체 지원을 위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금융기관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