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노리고 가격 인상?…백종원, 예상시장 상인들에 “욕심 내려라” 호소

입력 2023-03-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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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 인근 상인들에게 “개인 욕심을 내려놓자”라고 당부했다. 예산시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숙박업소, 음식점 등이 특수를 노리고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8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7일 군청에서 주변 숙박업소, 국숫집, 국밥집 대표들과 연이어 관련 간담회를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와 백종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백 대표는 숙박업소 대표 10여 명에게 최근 숙박료가 시장 활성화 이전보다 2배 이상 인상된 점을 우려하며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형 구도심 재생 뉴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하루 6만 원이던 숙박료가 현재 13만∼14만 원까지 치솟았다.

백종원 국밥거리 내 국밥집 대표 10명에게는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종원 대표는 “두 달 만에 18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아주셨지만, 시장 활성화에 따라 가격 특수를 노리는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뜻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도 “지역에서 조금씩 양보해 모두가 더 잘 돼야 하는데 나만 잘되겠다는 욕심만 부려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모두가 합심할 때에 비로소 우리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의 성공모델이자 표준모델로 완성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예산시장은 개장 이후 한 달 만에 약 10만 명의 방문객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 줄과 화장실 및 위생에 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정비를 위해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이달 한 달간 예산시장을 임시휴장하고, 장터 광장 바닥공사와 화장실 리모델링 및 추가 창업을 준비해 다음 달 1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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