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 투자금 27% 감소

입력 2009-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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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국인 투자액 6018억8천만달러...EU 32.9% 가장 높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8년 말 지역별ㆍ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 잔액은 6018억8000만달러로 2007년말 8263억3000만달러보다 무려 2244억5000만달러(27.2%)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EU가 같은기간 919억7000만달러(31.7%)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미국 837억7000만달러(40.8%),중남미 169억2000만달러(35.0%),일본 73억8000만달러(15.2%),중국 51억1000만달러(40.2%) 등 모든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말 현재 한국에 대한 지역별 외국인 투자 비중은 EU가 1979억4000만 달러(32.9%)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 1286억6000만 달러(21.4%), 미국 1217억6000만 달러(20.2%), 일본 410억9000만 달러(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난해 동남아와 미국의 순위가 지난 2007년 대비 역전된 것으로 확인, 이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주요국 투자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투자 형태별로는 직접투자(45.8%), 증권투자(37.3%), 파생금융투자(54.8%)는 EU, 기타 투자는 동남아(30.6%)가 각각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통화별 잔액은 미달러화 2873억1000만 달러(47.7%), 원화 2489억7000만 달러(41.4%), 엔화 303억3000만 달러(5.0%), 유로화 229억8000만 달러(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전년말에 비해 달러화와 원화의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며 "이 역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원화가치 절하 및 국내주가 하락 등의 영향이 원화 감소 이어졌고 금액은 2089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반대로 2008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통화별 잔액은 미달러화 1623억6000만 달러(55.9%), 유로화 200억1000만 달러(6.9%), 홍콩달러화 196억2000만 달러(6.8%), 엔화 98억 달러(3.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특징적인 모습은 홍콩달러화의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는 점이다. 한은은 이에 "중국 및 홍콩 지역에 대한 주식투자분의 평가 손실이 지난해 여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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