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로다의 '마지막 회의'...달러·엔 환율 137엔 터치

입력 2023-03-10 16:47 수정 2023-03-10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규모 완화책, 부작용보다 효과 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도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도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막을 내렸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마치고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 폭을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채권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장기 금리 상한 폭을 조정하는 등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구로다 총재가 후임인 우에다 가즈오 후보자의 새 출발에 앞서 길을 닦아주기 위해 대규모 완화 프로그램을 조정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시장 전망과 달리 구로다 총재의 ‘마지막 서프라이즈’는 없었던 셈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완화책의 효과가 부작용보다 훨씬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고 물가를 밀어 올리는 데 효과를 봤다”며 “금융완화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여성과 노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400만 개 늘었다고 예를 들었다.

다만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에 이르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과 광공업 생산은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으며, 고용 및 소득 환경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소비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결과 발표를 전후로 엔화 가치는 변동성이 커졌다. 엔화 가치는 이날 결과가 나오기 전 일일 기준 약 한 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날 오전 한때 1% 이상 오르며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135.95엔까지 내렸다.

그러나 통화정책 회의와 구로다 총재 기자회견 후 엔화 가치는 다시 하락세를 탔다. 한때 달러엔 환율은 137엔을 넘어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ㆍ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4시 45분 현재 0.19% 오른 136.41엔을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