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갑작스러운 운동에 ‘회전근개파열’ 주의보

입력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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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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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으면 다치기 쉽다. 특히 배드민턴이나 골프, 캐치볼 등 반복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한다. 이 회전근개가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아 손상되거나 찢어지면서 팔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 환자의 70%가 회전근개파열에 속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어깨질환이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으로 환자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기와 통증이 줄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면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주변 인대나 힘줄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어깨 힘줄이 굳어지면서 완전파열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팔의 운동범위로, 오십견은 허리를 기준으로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특정 자세에서 비명을 지를 만큼 통증이 심하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부위만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으면 통증이 있더라도 팔을 올릴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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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해선 스포츠 활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아울러 평소에도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어깨를 움직일 때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 어깨 돌리기 등 어깨 근육을 꾸준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의 치료가 동원된다. 상태가 심각할 땐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부분을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손상된 어깨관절에 카메라를 삽입해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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