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국내 조선업의 계약 총액이 2조2774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81.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21일까지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내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공시특성상 조선업과 건설업의 계약 수주가 주 대상이 되므로 업종분류를 조선, 건설, 기타로 했으며 기타에는 일반 제품, 시스템, 용역제공 등이 해당됐다.
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조선관련 계약총액이 2조27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1.45% 급감했으며, 건설관련 계약총액은 6조730억원으로 같은 기간 5.55% 감소하는데 그쳤다.
수출관련 계약총액은 7조66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53% 줄었으나, 내수관련 계약총액은 5조5405억원으로 오히려 12.74%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올해 들어 조선부문의 해외수주가 급감함에 따라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등 계약총액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총액은 13조2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조9236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49.07% 감소했다.
계약금액 상위사로 현대건설이 사우디 Karan 가스처리시설 공사 계약 등으로 3건, 총 2조847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1위에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이 ONGC 프로젝트 수주(1조2619억원)로 2위, STX조선해양이 벌크선 3척 수주(1조416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