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폐배터리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케이피에스가 세기리텍 인수 대금을 모두 납입하면서 세기리텍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며 “세기리텍은 주로 납축전지 폐배터리를 순연 및 합금연으로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비철금속 제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세기리텍은 높은 수준의 공정 설비와 기술력,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업체이며, 폐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허가를 모두 받아둔 상태로 추후 납축전지 외의 폐배터리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기대된다. 2021년 기준 세기리텍의 매출액은 884억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기리텍은 현재 납축전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재활용 기업이지만 향후 리튬 전지 재활용으로의 확장이 유력하다고 판단한다”며 “동사는 폐배터리 파쇄, 열처리하는 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확보하지 못한 리튬 전지 전후처리 공정 기술들은 지질자원연구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확보해 올해 안에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술 확보 이후에는 기존 비철금속을 다뤘던 만큼 빠르게 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진행하는 납축전지 사업은 올해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회전로 2기가 설치된 동사의 CAPA는 연간 납축전지 약 7만 톤이며, 매출액 기준 약 800억~1000억 원 수준이다”며 “회전로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데 1기 증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둔 상태로 확인되며 올해 CAPA는 약 10만5000톤으로 증가해 매출액 약 1200억~15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또 김 연구원은 “세기리텍이 올해 2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는 만큼 케이피에스의 2023년 매출액 891억 원(+695.5% YoY), 영업이익 46억 원(흑자전환 YoY)을 전망한다”며 “동사의 본격적인 성장은 2024년으로 예상되는데 리튬 전지 리사이클링 전후처리 공정 기술 확보에 따른 사업 진출, 세기리텍의 CAPA 확장에 따른 매출 확대, 중화권 향 FMM 장비 수주 전망에 따른 기대가 존재하는 만큼 빠른 속도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