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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이 청라지구에 분양한 '한라 비발디'는 1순위서 전평형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한 반면 한양이 교하신도시에 분양한 '한양 수자인'아파트는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라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 분양한 '한라 비발디' 총 992가구(130~171㎡) 중 특별공급분(18가구)을 제외한 974가구의 1순위 청약에 2696명이 신청해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평형 모두 마감됐다.
특히 101㎡B(이하 전용면적)는 164가구 모집에 856명이 몰려 5.2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99가구를 모집한 113㎡C는 359명이 신청해 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은 ▲101㎡A(137가구) 3.29대 1 ▲113㎡A(131가구) 1.07대 1 ▲113㎡B(251가구) 1.92대 1 ▲133㎡A(95가구) 1.3대 1 ▲133㎡B 2.9대 1 등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평균 3.3㎡당 1085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청라지구에서도 입지가 양호해 좋은 청약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주 후 5년 내 아파트를 되팔 경우 양도세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과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단축된 점도 이번 성적에 한 몫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날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에 분양된 '한양수자인' 1순위 청약은 대거 미달돼는 현상을 보였다.
교하신도시에서 1년 6개월여 만에 선보인 '교하한양 수자인'은 1순위 청약에서 불과 0.37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아파트는 총 780가구(85~149㎡) 중 특별공급분(10가구)을 제외한 770가구의 1순위 청약에 292명이 신청해 평균 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8개 주택형 가운데 소형 2개만이 마감되고 중대형 평형 6개 주택형은 모두 미달됐다. 미달된 물량은 23~24일 2·3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라지구와 같이 입지 및 교통 환경이 우수한 지역들은 부분적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분양 예정인 수도권 분양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교하신도시는 상대적으로 청라에 비해 예상되는 호재가 없을 뿐더러 예전에 분양한 물량의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수요자들이 분양이 적은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