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 명과 승무원 300여 명이 탑승한 독일 국적의 크루즈선 M/S Amadea호가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M/S Amadea호는 총 톤수 2만9008톤으로 승무원 포함 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 90회,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161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이 예상된다.
해수부는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기항지를 관할하고 있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운영에 공백이 생긴 세관, 출입국 사무소, 검역 사무소 등의 운영을 정상화했다.
해수부는 또 올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 환동해권, 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테마의 크루즈 상품 개발 지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크로나19 이후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기념해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M/S Amadea호 입항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송상근 차관은 직접 첫 하선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하고, M/S Amadea호 선장에게는 기념패도 증정했다.
송 차관은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크루즈 관광객 방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유망 해양산업인 크루즈산업이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