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15.8%…TSMC와 격차 확대

입력 2023-03-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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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42.7%로 1.9%포인트 더 벌어져
TSMC, 경쟁사 실적 부진으로 점유율 확보
상위 10개 업체, 14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

▲대만 TSMC 본사. (연합뉴스)
▲대만 TSMC 본사. (연합뉴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지난해 4분기 더 벌어졌다.

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0.3% 소폭 반등한 15.8%를 기록했다. 반면 TSMC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56.1%에서 58.5%로 상승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40.6%에서 42.7%로 늘었다.

매출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직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35억9100만 달러(약 4조6808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TSMC의 경우 199억6200만 달러(26조40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파운드리 업계는 저조한 성수기 실적과 고객 재고 조정의 영향을 받았으나, TSMC는 경쟁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우 고객들이 재고 감소에 집중하면서 고급 공정에 대한 주문 감소와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51억6800만 달러에서 4분기 335억30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분기 합산 매출이 감소사로 돌아선 것은 14분기 만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계절성과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으로 상위 10개 업체의 분기별 매출이 훨씬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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